코로나(COVID-19)(코로나(COVID-19))의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가을·겨울 여행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렌터카 업계가 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개인 이동수단의 필요성이 늘어나는데 반해, 신차 구매나 중고차 매입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장·장기 렌터카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9일 업계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COVID-19)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 2~12월과 달리 해외 렌터카 업계는 며칠전 전년 동기 이상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번년도 초 AJ렌터카와 합병한 SK렌터카의 3분기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SK렌터카는 '합병으로 인한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한 흑자폭을 배제하더라도 제주도 등의 수요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면서 나은 실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한진렌터카를 인수한 롯데렌털도 '현 상태을 고려할 때 이달 중순 발표하는 7분기 실적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렌터카 업계의 긍정적인 실적에는 COVID-19로 인한 출퇴근용 수요에 더해 중고차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 사태 직후 중고차 인기로 전반적인 시세가 오르면서 중고차를 찾던 고객들에게 가격 부담이 된 탓이다. 저번달 엔카닷컴의 중고차시세에 따르면 외제차의 중고차가격은 전월 대비 평균 0.68% 올랐다. 상승폭이 가장 큰 모델인 르노삼성승용차의 QM6는 약 4%, 쌍용자가용의 G4 렉스턴은 1%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같은 현상은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잡히지 않은 미국에서는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반응이 지속되면서 올 상반기 업체 파산까지 이끌었던 중고차업계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온라인 아이디어회사인 에드먼즈의 말에 따르면 2013년 모델의 평균 가격은 약 3만5000달러(약 2820만원)로 한 달 새 약 1500달러(약 140만원) 증가했으며, 미국 국제 마케팅정보사 JD파워는 지난 12월부터 12월 미국 중고차 가격이 평균 90% 반등한 것으로 집계했다.
렌터카 단기렌탈은 원하는 기간 만큼 계약해 마음껏 탈 수 있으면서도 보험료를 별도로 납부할 필요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거기에 신차처럼 초기 금액들이 들지 않고 취등록세, 승용차세가 없어서 신차 구매가 부담인 화물차 중고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청약이나 행복주택 이용시 초단기렌터카는 자산으로 잡히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SK렌터카의 장기렌터카 고객 대상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케어'./SK렌터카
단기렌터카의 인기에 새로운 제품도 속속 등장했다. SK렌터카는 장기렌터카 고객을 타겟으로 고객 편의를 돕고 방어운전, 연비운전 습관을 유도해 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관리'앱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캐피탈은 신글로벌그룹 쇼핑몰 SSG닷컴의 쓱데이(SSG- DAY)에 맞춰, 근래에 출시된 기아차의 인기 차종인 카니발과 쏘렌토 차량을 월 50만원대의 비싸지 않은 렌트료로 18개월부터 50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초단기 렌터카 아을템을 출시했다.
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 여행과 함께 연말 겨울 여행 수요가 이어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잠시 뒤 늘어난 초단기렌터카 선호도 일괄되게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직원은 '며칠전 렌터카시장이 전기차 등 분야로 확대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50세대에서도 렌터카의 인지도와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렌터카 업계의 전망은 당분간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